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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2025. 3. 21.] 연세대 통합디자인학과, ‘합성 기억 워크숍’ 국내 최초 개최 2025.03.21


기억을 통해 미래를 디자인하다: 연세대 통합디자인학과, ‘합성 기억 워크숍’ 국내 최초 개최

- AI 기반 창의적 상상 실험 -

- 뉴욕 기반 디자이너 Tom Klinkowstein 교수 초청 -


연세대학교 통합디자인학과는 2025년 3월 19일,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이너이자 예술가인 톰 클린코스타인(Tom Klinkowstein) 교수를 초청해 ‘합성 기억 워크숍(Synthetic Memories Workshop)’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국내 최초로 열린 이번 국제 워크숍은 기억과 미래의 관계를 인공지능(AI)을 통해 탐색하는 실험적 방법론을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참가자들은 자신의 유년기 기억을 바탕으로 50세의 미래 자아를 창의적으로 상상하고, 대형 언어 모델인 ChatGPT의 도움을 받아 이를 생생하게 서술하는 시간을 가졌다.


톰 클린코스타인 교수는 호프스트라 대학교(Hofstra University) 교수이자 프랫 인스티튜트(Pratt Institute) 겸임 교수로, 디자인 및 미디어 컨설팅 그룹 Media A를 이끌고 있다. 전 세계 100여 개의 기업, 디자인 기관, 교육기관에서 영향력 있는 강연을 진행해 왔으며, 유엔 세계정보사회정상회의(World Summit on the Information Society), Doors of Perception 디자인 콘퍼런스, 뉴욕 쿠퍼휴잇 국립디자인박물관(Cooper-Hewitt) 등 국제적 무대에서 초청 발표자로 참여했다.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 AIGA 갤러리, Studio-X, 퐁피두 센터, 베니스 비엔날레, MIT 첨단시각연구소 등 세계 유수 전시 기관에 소개된 바 있다. 이러한 폭넓은 경험을 바탕으로 Klinkowstein 교수는 워크숍 참가자들에게 기억과 미래를 연결하는 통찰력 있는 시각을 전달했다.


이번 워크숍은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 등장하는 ‘비자발적 기억(Involuntary Memory)’ 개념을 현대 디자인 연구와 접목해, 개인의 고유한 기억을 바탕으로 미래의 정체성을 창의적으로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워크숍은 연세대 통합디자인학과 신현재 교수와 박은선 연구원이 지도하는 스펙큘레이티브 디자인(Speculative Design)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유년기 또는 청소년기의 의미 있는 기억을 선별한 뒤, ChatGPT를 활용해 해당 기억이 미래 삶과 경력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지를 탐구했다.


이후, 자신의 미래상을 독창적인 ‘마크(mark)’로 상징화하고, 이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다각적인 해석을 시도했다. 이를 통해 기억을 매개로 한 확장적 미래 상상이 이뤄졌으며, 이는 급변하는 사회 및 기술 환경 속에서 디자인의 새로운 역할과 교육 방식을 실험하는 기회로 주목받았다.


특히, 이미지 생성, 스토리텔링, 제품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술이 창의적 협업 도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유년기 기억을 바탕으로 미래 자아를 구상하며 AI와 협업하는 새로운 스토리텔링과 디자인 가능성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기억을 바탕으로 미래를 상상하고, 디자이너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평가하며, AI와의 협업이 기존 디자인 및 서사 방식과 차별화된 창작 방식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워크숍은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창의적 사고 실험으로, AI 협업이 인간의 정체성과 사회 변화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연세대 통합디자인학과 신현재 교수는 “앞으로도 이러한 실험적 디자인 교육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력과 미래문해력(Futures Literacy)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붙임 워크숍 사진 3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