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에 있었던 중앙도서관을 비롯한 시설들에 빗물이 침수되었던 일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듣고 싶어서 이 글을 남깁니다.
불과 2~3주 전에 침수가 일어났다면 엄청 많이 공부하는 기말고사 기간에, 전자기기가 그렇게 많은 곳에서 참사가 일어났을 수도 있을 만한, 우리의 안전과 직결된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강수량 100밀리도 안 되는 비는 매년 내리는데 왜 올해에 여러 건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침수가 그렇게 심하게 일어났는지, 설녕 자연재해가 맞다 하더라도 그 정도도 감당 못할 배수시설을 마련하지 못했는지 궁금합니다.
백양로 공사가 이 침수와 관련이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는 관련이 있는지 없는지, 있다면 어떤 매커니즘으로 연결이 되어있는지 잘 모릅니다. 공사 진행 방향, 배수로 설계 방식 등의 정보에 대해 우리는 아무것도 아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 금요일의 침수 사건에 대해 단순 자연재해사건인지 아니면 배양로 지하공간 공사 때문인지 등을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한 투명한 테이블을 만들어야 한다고, 공사 당시 배수시설을 비롯한 자료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공개할 것을,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이번에 있었던 침수에 대하여 무슨 건물이 얼마나 피해를 입었으니 이용할 때 주의해라, 이런 식의 문자를 저는 받지 못했습니다. 우리의 안전과 결부된 문제에서,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우리 학생들 모두가 알 수 있도록 문자 등을 통해 알려달라고 요청하고 싶습니다.
강력하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이 침수 사건의 원인을 확실히 규명할 수 있는 테이블을 반드시 만들어 주십시오. 이 침수로 인해 노트북이나 책 등의 물건에 피해를 입은 학생들이 누가 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조사해서 반드시 보상해 주십시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