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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b>8.15 행사차량의 교내 무단 진입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2006.08.13
공통 비상대책위원회


8.15 행사차량의 교내 무단 진입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우리대학교는 지난 8월 8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통일연대의 8.15행사기간 동안 학교시설 무단사용을 불허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학교당국의 사전 허가 없이 교육시설을 무단 점거하여 사용하는 것은 사유재산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이며, 교육과 연구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그러나 우리대학교의 강력한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통일연대측은 8월 13일 오전 9시30분경 행사준비 차량들을 강제 진입 시켰습니다. 오전 8시 30분 이후 한 시간 남짓 교직원들이 이들의 진입을 막고 부당한 행위임을 설득하려 모든 노력을 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한총련 등 200여명의 행사참가자들이 20여명의 교직원들의 만류를 힘으로 제압하고 끝내 차량들을 진입시키고 말았습니다. 이들의 무례하고도 무법적인 행동에 대해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울러 학생들의 무력행사로 인해 학교의 권위와 정당한 요구가 무참하게 유린당하는 동안 현장에서 수수방관하고 있었던 경찰의 태도도 유감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학교의 교육시설 보호요청을 이처럼 묵살해도 되는 것인지, 그럴 경우 국민의 재산과 권리를 지켜야 하는 정부의 역할은 무엇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연세대학교는 통일연대측의 불법적 행동을 강력히 규탄하면서 다음과 같이 엄중히 경고하는 바입니다.

- 지금이라도 연세대학교의 교육시설들을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일을 즉각 중단하고 학교에서 철수해야 합니다.

- 만약 이 행사를 계속 강행한다면 학교는 이 행사에 참가하는 단체들과 그 대표들에 대해 민형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입니다.

- 이 행사가 교내에서 강행되는 경우, 단전과 단수를 비롯하여 학교시설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 시설물 보호를 위해 행사기간 동안 건물을 폐쇄하고 출입을 엄격히 통제할 것이며, 만약 행사 참가자들에 의해 학교 시설물이 파손되는 경우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해야 할 정부는 더 이상 사태를 방관하지 말고 교육시설 보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즉각 취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정부의 무관심과 무대응으로 인해 지성의 산실인 대학 교정이 유린당하고 대학의 정당한 요구가 묵살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 심각한 자괴감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대학교는 불법적으로 학교시설이 점거되어 교육과 연구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단체들은 연세대학교가 교육기관 본연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즉각 이 행사를 중단하고 학교에서 철수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2006년 8월 13일
연세대학교 비상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