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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b>제12대 정갑영 신임 원주부총장 취임사</b> 2006.08.08
공통 원주관리자

취 임 사 - 새롭게 도약하는 원주캠퍼스

존경하는 김진선 강원도 지사님, 김기열 원주시장님, 본교의 방우영 이사장님과 정창영 총장님, 한상완 전 원주부총장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께 삼가 인사 올립니다. 한 여름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이곳 원주캠퍼스까지 귀한 발걸음을 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8년 전 주님의 은총 아래 이곳에 세워진 연세대학교 원주캠퍼스는 그동안 어려운 여건 가운데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여 왔습니다. 그 같은 발전에는 ‘진리와 자유’라는 연세대학교의 전통을 바탕으로, 강원도와 원주시 등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성원과 협력 속에서 캠퍼스의 발전을 위해 희생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역대 부총장님들의 노고가 깃들여 있다고 믿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2만 여명의 졸업생들을 배출하기까지 학생들을 열정으로 가르쳐주신 교수님들과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은 직원 선생님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원주캠퍼스가 존재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원주캠퍼스의 발전에 여러 모양으로 공헌해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모로 부족한 저의 취임 인사를 올리고자 합니다.

121년 역사의 연세대학교는 기독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진리와 자유의 정신에 따라 우리 사회의 지도자를 기르는 숭고한 사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습니다. 1978년에는 이러한 사명을 더욱 깊고 넓게 구현하기 위해 이곳에 원주캠퍼스를 설립하였습니다. 그동안 원주캠퍼스는 신촌캠퍼스와 더불어 연세의 발전을 견인하는 한 축으로 도약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왔습니다. 그 결과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의공학을 비롯한 일부 분야는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수준으로 발전하였고, 여타 분야에서도 상당한 진전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짧은 역사를 가진 원주캠퍼스가 명실공히 명문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나아가야 할 길이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다행히 원주는 첨단의료 건강도시로서, 전국에서 유일한 기업도시이자 혁신도시로서, 강원 지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선진 도시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여건의 변화 속에 우리 원주캠퍼스가 새롭게 도약하여 “세계 속에 자랑스런 연세”를 구현하는데 큰 일익을 담당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원주캠퍼스가 이같은 도약의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무엇보다도 원주캠퍼스는 신촌과 달리 규모가 작기 때문에 혁신적인 변화가 가능합니다. 또한 구성원들의 공동체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역동성을 발휘하기 쉽고, 우수한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여기에 기숙사 생활의 특성을 살려 교수와 학생간에 밀착된 교육체제를 이루어낸다면, 국내 어떤 캠퍼스도 가지지 못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재임 기간 중에 원주캠퍼스가 갖고 있는 커다란 가능성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이곳 원주캠퍼스를 한국의 대학사회에서 또 다른 신화의 현장으로 만드는 데에 앞장서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재임기간 중 특히 다음과 같은 일들을 적극 추진하려고 합니다.

첫째, 원주캠퍼스의 정체성을 새롭게 점검하고 실현 가능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마련하겠습니다.

원주캠퍼스는 이제 10년, 20년을 내다보는 장기 비전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대학 경쟁력의 기반을 제대로 찾고 키워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원주캠퍼스에서는 설립 이후 오늘날까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세계 어느 대학도 이제는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