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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노동자분들 처우 개선 좀 바랍니다 처리중 2022.07.10
신촌 김*린

안녕하세요. 졸업생입니다.
저는 공사하기 전 백양로는 못 본 학번인데요
제가 입학할 때에도 청소노동자 분들 처우가 열악해서 땡볕아래 시위하시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연대하는 학생들도 옆에 앉아 있었고요.
시간이 꽤 지났는데 여전히 똑같은 건가요?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좋은 일로 매스컴을 타도 모자랄 판에 이게 무슨 부끄러운 일인지...
저는 송도 RC기숙사와 신촌 우정원에 살았고, 공휴일에도 도서관에 자주 갔었는데
청소하시는 분들이 직접 청소해주신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의 차이가 너무 컸습니다. 주말에 도서관 가보시면 느껴지시잖아요. 휴지통 넘쳐흐르고 변기 막힙니다. 몇 시간만 공백이 있더라도 그렇게 더러워지는데.. 청소노동자분들 없으면 아마 학교는 전염병의 온상이 될 지도 모릅니다.
송도에서 학생들이 어마어마하게 버린 재활용 쓰레기를, 에어컨 바람 닿지 않는 더운 지하주차장에서 직접 손으로 분류하시는 아버님도 보았고
사람 키보다 높이 쌓인 치킨박스를 열어 군말없이 음식물부터 치워주시는 어머님도 보았습니다.
학교는 양심이 있으면 노동자 처우개선좀 하세요. 백양로 지하 콘서트홀 의자 하나에 몇백만원짜리 아닙니까? 그런데에 쓸 돈은 있으면서 냉난방되는 쉼터 몇 개 만들어주기가 어렵나요? 건물마다 복도 끝 강의실 하나씩만 쉼터로 바꿔줘도 되잖아요. 적립금도 많은 학교일텐데.

연세대는 제가 19살까지 노력해서 이룬 것 중 가장 큰 것이었고, 다니는 동안 행복했고 여전히 파란색만 보아도 가슴이 뜁니다. 연세대에서 일하는 분들에게도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일터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