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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24.]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1980년 초 전두환 신군부에 대화를 제의한 김대중의 구술 동영상 자료 공개 2021.11.24

신촌 홍보팀

연세대 김대중도서관, 1980년 초 전두환 신군부에 대화를 제의한 김대중의 구술 동영상 자료 공개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관장 한석희)은 김대중 대통령이 1980년 초(1월에서 2월 사이)에 전두환 신군부 세력들에게 대화를 제의했다는 내용이 담긴 김대중의 구술 동영상 자료를 공개한다.

공개 사료는 2007년 2월 10일 촬영한 김대중 대통령의 구술 동영상 자료로 총 47초 분량이다.

전두환 신군부 세력은 1979년 12.12사태를 통해 사실상 군권을 장악했다. 이는 전두환 신군부 세력이 정권을 찬탈하기 위한 단계적 조치 중 하나였다. 그런데 그 당시 전두환 신군부 세력의 움직임을 모두 다 경계한 것은 아니었다. 상당수는 민주화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통해 전두환 변수를 크게 고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대중은 전두환 변수를 우려하고 경계하는 입장이었다. 김대중은 계엄령이 유지되고 있었기 때문에 전두환 신군부 세력의 정치개입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와 같은 상황을 막기 위해 김대중은 조속히 민주적인 개헌을 해서 군의 정치개입 여지를 두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김대중은 전두환 등 신군부 지도부와의 대화를 시도했다. 직접 대화를 통해 그들의 뜻을 최대한 바꿔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미 정권을 찬탈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갖고 있던 전두환 등은 김대중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한 사료는 10.26 사태 이후 혼란을 대화와 평화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한 김대중의 인식과 실천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자 1980년 전두환 신군부 세력이 정권찬탈을 위한 구실을 만들기 위해 김대중과의 대화를 거부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하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붙임 1. 녹취문(보도자료 내).

2. 동영상 자료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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