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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우리 학교 이런 학과] 디자인을 통해 기술과 인간을 잇는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4-11-20

디자인을 통해 기술과 인간을 잇는다

언더우드국제대학 정보인터랙션디자인 전공(IID)



세계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융합교육을 지향하는 언더우드국제대학(UIC)에는 언더우드학부(Underwood Division)와 융합인문사회과학부(Humanities, Arts, and Social Sciences Division), 융합과학공학부(Integrated Science and Engineering Division) 총 3개의 학부가 운영되고 있다. 


정보인터랙션디자인(Information and Interaction Design, IID) 전공은 융합인문사회과학부(HASS) 내 8개 전공 중 하나로 융합인문사회 교육을 기반으로 다학제적 사고 방식과 디자인을 통한 창의적인 문제 해결 방식을 두루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전공이다. 2012년, 국내 최초의 디자인∙경영∙기술 융합 학부과정인 테크노아트학부(Techno-Art, TAD) 소속으로 출범한 창의기술경영(Creative Technology Management) 및 문화디자인경영(Culture and Design Management) 전공과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융합인문사회과학부 소속으로 다른 전공들과 활발한 융합 교육 및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IID 전공 학생들은 디지털 컴퓨팅 기술과 인간 행동 방식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사용자 중심의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있다. 


정보인터랙션디자인 전공에 대한 A to Z. 강연아 교수로부터 들어본다.



인간의 삶을 보다 의미 있게 만드는 디자인

정보인터랙션디자인(이하 IID) 전공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디자인을 통해 기술과 인간을 잇는 전공’입니다. IID 전공에서 다루는 디자인은 단순한 미감을 넘어 기술이 인간의 삶에 어떠한 방식으로 들어와야 유용하고 편리할지, 인간의 삶을 보다 의미 있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어요. 예를 들어, 음성인식과 자연어 처리 기술은 늘 존재했지만, 이를 ‘시리’나 ‘빅스비’처럼 개인 음성비서로 만들기로 한 것은 디자인 결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IID전공은 학문적으로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Human-Computer Interaction), 산업적으로는 사용자 경험 디자인(User Experience, UX) 분야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HCI/UX는 다양한 분야가 모인 간학문적 학계로 유명합니다. 기본이 되는 디자인과 컴퓨터과학은 물론이고 초기에는 인지과학을 기초로 하는 심리학, 사용자를 조사하는 기법은 문화인류학, 만들어진 기술이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고민하는 사회학과 미래학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실제로 UIC 내 비교문학이나 경제학 등 전혀 다른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도 IID 복수전공을 통해 훌륭한 성과를 낸 바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IID 전공은 디자인의 시각을 통해 기술이 인류와 상호작용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방법을 구상하는 분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세상이 어떻게 될 수 있는가’를 인간중심적 접근으로 제시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입니다. 이를 위해 창의적인 디자인, 관련 기술, 인간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결합해 학생들이 제품, 서비스, 환경을 형성하는 소통자이자 문제 해결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학문의 경계를 넘나드는 창의성, 프로젝트 기반의 수업 

IID 전공에서는 디자인을 단순히 미적 표현에 국한하지 않고, 정보를 전달하고 사람들 간의 인터랙션을 촉진하는 핵심 수단으로 바라보며, 디자인이 가지고 있는 설득력과 영향력에 집중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사람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 있는’ 디자인을 배워 나갑니다. 이러한 디자인을 가능하게 하려면 다양한 능력이 필요한데, 특히 컴퓨테이셔널 사고와 디자인 사고가 필수적이며, 학부 과정에서 이를 집중적으로 익히게 됩니다. 이렇게 배우게 된 기본기는 학생들이 사회의 어느 자리에서 어느 역할을 맡더라도 인정받을 수 있는 중요한 기초 역량이 됩니다.


IID가 속한 UIC HASS의 간학문적 분위기, 그리고 프로젝트 기반의 수업은 향후 학생들이 연구나 실무를 수행할 때 상당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을 갈수록 더욱 실감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 기술을 디자인하는 과정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시각과 노력이 합쳐져야 합니다. 문학과 과학, 디자인과 경영, 기술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모든 전공이 개설되어 있고, 학생들이 학과를 자유롭게 오가며 수업을 듣는 것이 권장되는 UIC의 학풍이 큰 힘이 된다고 믿습니다. 특히 IID와 가까운 전공인 창의기술경영(CTM)과 문화디자인경영(CDM) 학생들은 졸업을 위한 전공필수과목에서 다학제적인 팀을 이루어 캡스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배경과 여러 전공 출신의 학생들과의 협력 과정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히고, 자신이 추구하고자 하는 디자인이 무엇인지 여러 방향에서 고민할 수 있습니다. 


또한, IID의 거의 모든 수업은 프로젝트 기반으로 이뤄집니다. 지식을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풀 수 없을 것 같은 문제에 적용해 보고 디자인적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얻는 배움은 단시간에 도달하기 어려운 내용들입니다. 수업이 끝나면 모든 것이 휘발되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수업을 들으며 만든 작품들이 포트폴리오와 실적이 되어 남는 것이 정말 큰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UX 분야에 집중하는 학부 수준의 학과가 많지 않기에, 미감을 넘어 여러 측면을 고려한 ‘기획’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입니다. 이론적으로 ‘디자인은 이러해야 한다’는 기계적 암기가 아니라, 주어진 상황에서 디자인적 사고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으며 잔뼈가 굵은 실무자 같은 노하우와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쌓인다고 해야할까요? 취업을 한 졸업생의 상사나 대학원으로 진학한 졸업생들의 지도교수님들로부터 ‘분명 신입인데 한 3-4년 이상 경력이 쌓인 직원(학생) 같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IID 사람들

현재 2명의 전임교원과 1명의 겸직교원이 전공을 운영하고 있으며, 복수전공을 포함해 96명의 학부생이 재학 중입니다.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UIC 내 혁신학과로 진학해 학업을 이어가기도 합니다. 학부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높은 접근성으로 여러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UIC의 큰 강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부터 IID에 관심을 가지고 입학을 한 학생들도 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개론 수업을 듣고 흥미를 갖게 돼 전공을 선택한 학생들도 많습니다. 


다양한 학생들이 IID 전공으로 오지만 대체로 잘 정의되지 않은 문제를 푸는 것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 사람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 계속해서 새로운 개선점을 찾고자 하는 욕구가 있는 학생들이 IID 전공을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사용자 경험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기획 중심의 수업들과 더불어, 문제 해결방법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 관련 수업들, 아름다운 것을 상상하고 구현해내는 심미적인 수업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전공인 만큼 관심이 가는 수업을 가볍게 신청해서 들어보고 전공을 결정하거나 복수전공을 이수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비교문학과 IID를 복수전공한 학생이 졸업 작품으로 만든 영상이 미디어아트계의 아카데미라 불리는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에서 수상하기도 했고, 또 IID 졸업생이 최근 ‘스피어 엔터테인먼트(Sphere Entertainment Co.)’ 팀에 합류하기도 했습니다.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세계 최대 구형 공연장인 스피어는 기술과 예술, 디자인과 엔터테인먼트까지 융합된 최첨단 무대로 향후 다양한 상상력을 펼치는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간과 기술의 교차점에서 디자인이 어떠한 것인지 자유롭게 사유할 수 있게 해준 IID의 분위기와 교수님들의 지도 덕분”이라는 학생의 말을 듣고 앞으로 더욱 많은 인재들이 배출되리라 생각합니다.



인간 중심의 디자인 프로세스, IID 커리큘럼

정보인터랙션 디자인 전공의 커리큘럼은 인문학, 사회과학,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디자인의 관점과 지식을 통합한 인간 중심 디자인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스튜디오, 세미나, 방법론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은 타이포그래피, 정보디자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토타이핑, 사용자 경험 연구, 시각화 방법과 같은 커뮤니케이션과 디자인의 기초부터 인터랙션디자인, 피지컬 컴퓨팅, 캡스톤 프로젝트와 같은 응용 기술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룰 수 있습니다. 


각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다양한 문제를 탐구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의 상호작용, 환경, 시스템에 대한 분석적이고 공감적인 이해를 발전시키며, 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의 미래를 보다 잘 구상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학생들은 비평, 발표, 시연을 통해 아이디어를 전달하는 연습을 하면서 다양한 상황에서의 효과적인 소통 능력을 키우게 됩니다. 4년간의 프로그램은 마지막 학년에 수행하는 졸업 프로젝트와 테크노아트 캡스톤 프로젝트로 완성되며, 프로그램을 마칠 때쯤 학생들은 창의적 디자인, 기술적 지식, 연구 기반의 문제 해결 능력을 고루 갖추어 미래의 인간 상호작용에서 기술의 역할을 구상하고 제시할 수 있는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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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SHMEN             

    INTRODUCTION TO IID

    INTRODUCTION TO DIGITAL TOOLS

    COLOR DESIGN

    BASIC DRAWING (1//2)

    IDEA VISU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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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PHOMORE

    COMMUNICATING WITH TYPE

    INTRODUCTION TO SOCIAL COMPUTING

    INFORMATION ARCHITECTURE

    BRAND IN MOTION

    THEORIES AND PRACTICES OF PUBLIC ART 

    CRITICAL STUDIES OF VISUAL IMAGES

    DESIGN HISTORY

    DATA VISU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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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IOR

    INTERACTION DESIGN

    VISUAL SYSTEMS

    USER EXPERIENCE RESEARCH METHODS

    HUMAN-AI INTERACTION

    AI CONTENT CREATION: IMAGE AND VIDEO

    AI-DRIVEN BRAND SYSTEM

    EDITORIAL DESIGN

    SOCIAL DIGITAL INNOVATION PROJ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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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IOR

    SENIOR PROJECT(1/2)

    TECHNO-ART CAPSTONE PROJECT

    DESIGN AND INNOVATION IN REAL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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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식적이지만 IID 전공 내에는 인터랙션 디자인 트랙과 인포메이션 디자인 트랙이 나뉘어 있습니다. 인터랙션 디자인 트랙에서는 사용자들의 경험을 조사하고, 그를 바탕으로 서비스나 제품을 기획・구현하고 테스트하기 위한 다양한 이론적/실무적 과정을 프로젝트 기반으로 배우게 됩니다. 인포메이션 디자인의 경우 프로젝트를 통해 정보를 어떠한 방식으로 표현하고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해야 가장 효과적이고 심미적인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학과 전공필수 과목은 두 트랙을 모두 포괄하고 있으며, 둘 중 자신이 잘 맞다고 생각하는 트랙에서 전공 선택 과목을 들을 수 있습니다. 가령, 2학년 때 Communicating with type 수업에서 일러트스레이터를 다루며 시각디자인에 흥미를 느꼈다면, 이후 사진과 영상, 편집디자인 등의 수업을 들을 수 있을 것이고, 3학년 때 Interaction Design 수업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상상하는 과정에 흥미를 느꼈다면, 이후 사용자 조사 방법론 등의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물론 커리큘럼 상 비공식적으로 그려진 것이기에, 공식적으로 학생들에게 둘 중 하나를 고르게 하지는 않습니다. 학년별로 개설된 전공필수 수업들이 두 트랙을 모두 경험할 수 있게 설계되어 있어 실제로 많은 학생들이 두 분야 모두를 섭렵하고 있습니다.


최근 기술의 발전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다양한 종류의 AI가 인간의 삶에 어떻게 들어와야 편리하고 윤리적인지에 대한 디자인적 고민이 특히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류에 부응하기 위해 IID 내에서도 AR/VR 및 머신러닝과 AI 관련 수업(AI-driven Brand System, Human-AI Interaction, Machine Learning for Designers 등)을 점차 늘려 나가고 있습니다.



IID 주요 행사


졸업전시회, 과제전시회, 캡스톤 갈라 나잇

IID에서는 매년 세 번의 전시회를 진행합니다. 각 학기가 끝날 때마다 모든 수업의 결과물을 전시하는 과제전, 그리고 매년 가을 진행되는 졸업전시입니다. 전시회는 학생들의 성과를 선보이는 의미도 있지만, IID의 모든 학생들과 교원, 그리고 여러 분야에 계신 분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되기도 합니다. 모든 전시는 개회식을 진행하는데, 여러 학과에 계신 교수님들과 학생들은 물론, 가족 분들과 우리 대학교를 방문한학자 분들, 또한 학과와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진 기업 분들도 종종 오시곤 합니다.


졸업전시회는 IID 전공 졸업 예정생들이 디자인적 사고와 혁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제 해결 방안을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사회적, 문화적 이슈를 탐구하며, 자신만의 창의적인 접근으로 디자인을 통한 변화와 성장을 모색합니다. 졸업작품은 단순한 결과물을 넘어서, 관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깊은 의미를 전달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매년 봄학기 말에는 IID 전공생들이 문화디자인경영전공 및 창의기술경영전공 학생들과 합동으로 준비한 캡스톤 프로젝트 결과물을 발표하는 캡스톤 갈라 나잇을 진행합니다. 올해로 11번째 행사를 맞았는데, 학생들이 직접 발견한 사업 기회나 사회적 문제를 어떻게 디자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그를 바탕으로 만들어 낸 비즈니스 모델을 발표하는 자리입니다. 여러 관계자들을 모시고 진행하는 만큼, 학생들이 사회로 나가기 전 하나의 발돋움을 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해당 수업과 발표 프로젝트는 우수 교육 모델로 학계에 소개가 되고 있습니다.




전공 설명회

IID 전공 설명회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와 전공 선택을 위한 중요한 정보를 얻는 자리입니다. 언더우드국제대학 학생들은 1학년을 마친 후 다양한 전공 중에서 본인의 전공을 선택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공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필요성을 충족하고자 단과대학 주체가 아닌 IID 전공 자체적으로 추가적인 전공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설명회에서는 IID 전공의 교수님들과 동문들이 참석해 학생들에게 전공의 특징과 커리큘럼, 그리고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교수님들은 각 전공의 세부사항을 소개하고, 졸업생들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진로 탐색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습니다. 덕분에 학생들은 IID의 탄탄한 커리큘럼과 더불어 다양한 진로 선택의 가능성을 미리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홈커밍 

IID 홈커밍 행사는 졸업생들과 재학생 간의 소통과 네트워킹을 강화하는 특별한 자리입니다. 이 행사에서는 동문 선배들을 초청해 학우들이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직접 물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선배들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로 탐색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나누며, 학우들에게 유익한 조언과 인사이트를 전합니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재학생들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졸업 후 다양한 경로를 탐색할 수 있는 소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졸업생들의 진로

IID 졸업생들의 진로는 매우 다양합니다. 기획자, 컨설턴트, UX디자이너 및 리서처, 개발자로 취업을 하거나 간혹 창업을 하기도 합니다. MIT, CMU, 옥스포드, 조지아공대 등 해외 유수 대학 석박사과정으로 진학을 하는 졸업생도 많습니다.


가장 많은 경우는 주로 UX 포지션으로 대기업이나 스타트업, 컨설팅 회사로의 취업입니다. 기본적으로 IID에서 배우는 것이 (1) 사람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2) 그것을 어떻게 제품/서비스로 만들어낼 것인지, (3) 만들어낸 것이 실제로 우리가 원하는 반응을 불러왔는지, (4) 아니라면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의 과정이기 때문에 기획과 디자인의 분야를 벗어나더라도 마케팅이나 컨설팅 등의 분야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특히 학부 수준에서 UX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학교가 거의 없고,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되는 만큼 차별화된 경쟁력이 있다고 느낍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이나 맥킨지, 커니 등의 컨설팅 회사, 토스나 NH금융 등 핀테크 분야로도 많이 진출했고, 해외 기업으로는 구글이나 HP, 마이크로소프트, 존슨앤존슨, 필립스, 영국 중앙은행 등에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학문 분야에서도 큰 성과를 이뤄내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와 크지 않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대학원에 진학한 학생들이 벌써 상당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학부에서부터 결과물을 발전시켜 해외 저널이나 콘퍼런스에 논문을 게재한다는 것은 IID 학생들의 열정과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반증하는 게 아닌가 합니다.



IID 전공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디자인을 잘 한다는 것은 숲과 나무를 모두 볼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큰 그림에서 작업의 의미와 목표를 새길 줄 알고, 선택에 따른 결과까지 빠르고 감각적으로 계산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포함합니다. 또한, 세부적으로는 작업의 우선순위를 적절하게 정렬하고 배치해 작은 작업들도 신속하고 섬세하게 처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다양한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유연한 태도를 요구합니다. 이를 위해 자신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며, 때로는 노동 집약적인 일도 묵묵히 해냄과 동시에 이를 즐길 줄 알아야 합니다. 또한, 샘솟는 호기심으로 끊임없이 배우고 탐구하는 자세를 갖춘 사람들이 IID 전공을 선택한다면 대학생활 동안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아무 기본기가 없이 호기심으로 시작하는 학생들이 IID에서의 교육 과정을 통해 좋은 성과를 거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선 두려워하지 말고 수업 한두 개를 들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작은 도전 과정을 겪으며 본인과 잘 맞는지 아닌지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우리 학과는 어느 분야에서든 찾아와서 어느 분야로든 나갈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학과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기술이 끝없이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현대 사회에서 정보인터랙션디자인은 가장 필요한 분야 중 하나입니다. 발전을 위한 발전이 아니라, 진정으로 인간을 위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그것이 어떠한 방식으로 소개되고,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창의적이고 윤리적이며 혁신적인 방식으로 미래를 상상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IID 전공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 삶은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이러한 추상적인 질문에 대한 구체적인 가능성들을 보여주는 것이 인터랙션디자인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신념으로 10년 전 구글을 떠나 IID의 초창기를 함께 했는데, 그동안 배출된 졸업생들의 눈부신 활약을 보며 앞으로의 성장을 더욱 기대하게 됩니다. IID 화이팅!”

강연아 교수 / UIC 정보인터랙션디자인 전공





“I wish you to learn the rules like a professional, so you can break them like an artist. 우리 전공 수업을 통해 전문가처럼 기본을 탄탄히 익히고, 예술가처럼 창의적으로 규칙을 재해석해 보시길 바랍니다. 튼튼한 기초 위에 세운 혁신적인 생각과 사용자 중심의 시각으로, 그리고 여러분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디자인을 만들어 나가길 응원합니다!”

송진영 교수 / UIC 정보인터랙션디자인 전공





"2011년 새로운 디자인 전공을 만들고자 했을 때 떠올린 두 개념이 인간활동에 가장 핵심이 되는 정보(in-form)와 인터랙션(inter-act)입니다. 기술의 빠른 발전과 트렌드 변화 속에서도 유연하게 적응하고 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는 정보인터랙션디자인 전공에서 새로운 미래의 가능성을 탐색해 보시길 바랍니다.”

전수진 교수 / UIC 정보인터랙션디자인 전공, 커뮤니케이션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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