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파킨슨병 초기 치매 전환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4-06-26

파킨슨병 초기 치매 전환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

국제학술지 ‘임상핵의학’(Clinical Nuclear Medicine, IF 10.6) 게재


의과대학 정석종·전민영 교수(용인 신경과) 연구팀이 파킨슨병 진단 검사로 초기 치매 전환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생체 표지자)를 밝혔다. 


파킨슨병은 뇌의 특정 부위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돼 운동장애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퇴행성뇌질환이다. 파킨슨병은 흔히 치매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뇌 특정 영역의 위축과 대사 및 관류 저하가 인지저하와 관련 있다고 밝혀졌다. 하지만 파킨슨병은 뇌의 어떤 관류 패턴이 치매로의 전환과 연관이 있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도파민 운반체 양전자 단층 촬영(FP-CIT PET)을 이용해 파킨슨병에서 초기 치매 전환을 예측하는 신경영상 생체 표지자를 개발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2015년에서 2017년 사이 세브란스병원에서 새롭게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187명의 환자를 5년 이상 추적 관찰 후, 치매로 전환된 치매 고위험군(47명)과 전환되지 않은 저위험군(140명)을 나눴다. 연구에는 FP-CIT PET를 시간 경과에 따라 이중 단계(Dual-phase)로 촬영한 영상을 활용했다. 이 중 뇌의 관류 패턴을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조기 단계(Early-phase) 영상을 정량 분석해 파킨슨병 환자의 뇌 관류 패턴을 통해 초기 치매 전환을 예측할 수 있는지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파킨슨병 치매 고위험군은 저위험군에 비해 하부 내측 측두엽, 후측 대상회, 뇌섬엽 등 알츠하이머병에서 흔하게 관류가 떨어지는 부위에 저관류 패턴을 보였다.  또한 우측 내후각피질, 좌측 편도체, 좌측 대상회 잘록에서의 관류 패턴을 기반으로 한 선형 판별분석 예측 모델은 치매로의 초기 전환을 뛰어난 성능으로 예측했다. 이는 FP-CIT PET의 조기 단계 영상에서 알츠하이머병과 연관된 부위의 저관류는 파킨슨병 환자에게서도 치매 초기 전환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신경영상 생체 표지자로 작용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정석종 교수는 “개발한 생체표지자는 치매 고위험군을 선별 및 인지기능 관리 전략 수립과 적극적인 치료 제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핵의학’(Clinical Nuclear Medicine, IF 10.6) 최근호에 게재됐다.

 

vol. 전체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