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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의료원 소식] 한국형 66세 노쇠지수 분석으로 노인성 질환 예측 가능해져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3-06-19

한국형 66세 노쇠지수 분석으로 노인성 질환 예측 가능해져

의대 신재용 교수(예방의학), 장지은 박사(보건대학원) 연구팀



의대 신재용 교수(예방의학), 장지은 박사(보건대학원) 연구팀은 한국형 66세 노쇠지수와 10년간의 노인성 질환, 장애, 사망위험 관련성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의학협회 학술지(JAMA Network Open, IF 13.37)’에 게재됐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에서 노쇠지수(frailty index)를 노화의 척도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고령화 초기에 동일한 연령에서 측정한 노쇠지수와 노인성 질환과 장애, 사망위험 간의 관련성은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연구팀은 66세에 도달했을 때 노쇠지수와 향후 10년에 걸친 노인성 질환, 장애, 사망위험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66세 국가생애전환기검진을 받은 약 97만 명을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해 2019년 또는 사망까지 약 10년간의 노인성 질환, 장애, 사망위험을 추적 관찰했다. 


노쇠지수는 국가생애전환기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총 39개의 항목으로 구성했으며, 0부터 1까지 산출해 건강군(<0.15), 노쇠 전단계군(0.15~0.24), 경증 노쇠군(0.25~0.34), 중증 노쇠군(>=0.35)으로 정의했다. 


약 97만 명의 전체 대상자 중 28.2%가 노쇠 전단계, 6.6%가 노쇠로 분류됐다. 특히 여성에서는 건강군이 47.8%인 반면 중증 노쇠군에서는 61.7%를 보였고, 의료급여수급자에서는 건강군이 2.1%로 현저히 낮았으나 중증 노쇠군이 18.9%를 차지해 높은 비율과 함께 낮은 신체활동을 보였다.


사회인구학적 특성과 생활방식 특성을 보정한 후 건강군과 비교했을 때 중증 노쇠군은 10년간 사망과 노인성 질환 발생, 장기요양 1·2등급에 해당하는 장애 발생 위험이 다른 집단보다 높았다. 구체적으로 건강군에 비해 중증 노쇠군에서 각각 울혈성 심부전 2.9배, 관상동맥 질환 1.98배, 뇌졸중 2.22배, 당뇨 2.34배, 암 1.1배, 치매 3.59배, 낙상 2.76배, 골절 1.54배 높았으며, 특히 장기요양 1·2등급에 해당하는 장애 발생위험은 10.85배나 높은 결과를 보였다. 


연구팀은 중증 노쇠군이 건강군보다 노인성 질환의 가속 획득과 관련이 있음도 확인했다. 건강군은 연평균 0.14개, 노쇠 전단계군은 연평균 0.23개, 경증 노쇠군은 연평균 0.29개인 반면 중증 노쇠군은 연평균 0.45개의 노인성 질환이 발생하는 것을 확인했다. 


신재용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66세에 측정한 노쇠지수가 향후 10년간의 노인성 질환, 장애, 사망 등과 관련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국가에서 시행하는 전국민 검진 정보가 빅데이터와 결합해 고령화 초기 노쇠 측정 정보와 건강 저하 예방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vol. 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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