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개 기업이 총 2억여원 지원
우리대학교의 공학 교육을 위해 107개 국내 기업이 해마다 200만원씩, 총 2억여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측은 오는 6월 4일, ㈜SK케미칼, LG화학㈜, ㈜대우건설, 한화증권㈜,
삼성물산㈜ 건설부문, ㈜현대산업개발, 대림산업㈜, 동부건설㈜ 등 지원의 뜻을 밝힌
107개 기업으로 구성된 `연세공학교육지원단'을 구성해 산업 현장의 요구를 지속적으로
수용하는 한편 이를 적절히 반영, 교육시스템을 개선할 예정이다. 앞으로 지원단이
해마다 내는 지원금은 우리학교에서 이번 학기부터 도입한 `연세 창의 교육 과정'에
사용하기로 했다. `연세 창의 교육 과정'은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이 팀을 구성한
뒤 기업이 제시한 해결 과제나 자유 주제에 대해 한 학기동안 직접 연구, 설계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미 지원단으로부터 받은 2억여원 중 1억2천만원을 총 102개팀, 272명의
학생들에게 지원했다. 이 과정에 참여한 학생들은 6월 4일 공대 로비에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작품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이번 지원단 구성은 그동안 이루어졌던 대학과 기업의 `산학협동'과 달리 많은
기업이 한꺼번에 지속적, 체계적으로 한 대학의 공대 교육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이를 위해 공대 교수 170여명이 지난 1년간 직접 해당 기업체를 방문,
설득하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윤대희 공대 학장은 "이공계 기피 현상에 대한
타개책으로는 소수의 학생이라도 질 좋은 교육을 받도록 한 뒤 사회에 배출하는 방법뿐이다"고
밝히며 이공계 기피 현상에 대한 대처의지를 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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