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병원장 이홍식)이 9월 13일 오봉 의학도서실을 개관했다. 오봉(五峰)은 의대 정신과학교실의 초대 주임교수를 지낸 김채원교수의 호를 따서 이름을 붙인 것으로 지난 91년 정년퇴임 당시 정신과학교실 후학들을 위해 도서구입 기금을 기부한 바 있다. 그 동안 신촌과 광주지역에 나누어져 있던 장서들을 이번 개관으로 통합 보관하게 됐으며, 도서는 정신분석에 관한 전집과 의학교과서 등 1,686권을 비롯해 학술잡지 2,060권 등이 소장되어 있다. 또한 도서실에는 LCD 평면모니터와 최신 사양 컴퓨터 등도 갖추고 있어 초고속통신망을 이용한 정보검색 및 공유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의대 의학도서관과 밀접한 네트워크 전산망을 구축했다.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은 이번 도서실 개관을 계기로 올해안에 DVD영사시설과 음향시설을 확충할 예정이며 향후 멀티미디어 도서실로서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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