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원 소식] 파킨슨병 환자에서 신체 활동과 사망률 감소의 연관성 규명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1-12-27

파킨슨병 환자에서 신체 활동과 사망률 감소의 연관성 규명

의대 김용욱 교수(재활의학)



의대 김용욱 교수(재활의학)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재활의학과 윤서연 교수(의대09년졸)가 공동 연구를 통해 파킨슨병 환자에서 신체 활동과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 이번 ‘파킨슨병 환자에서 신체 활동과 사망률의 연관성’ 연구는 미국의사협회 공식 학술지의 자매지인 ‘JAMA Neurology(IF 18.302)’에 최근 게재됐다.


김용욱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바탕으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검진 대상자 중 파킨슨병을 처음으로 진단받은 환자 1만 699명을 장기간 추적 관찰해 신체 활동의 강도와 총량, 파킨슨병 발생 이후까지 신체 활동의 유지 정도가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그 결과 신체 활동이 없는 환자군과 비교해 저강도, 중강도, 고강도의 신체 활동을 수행한 그룹에서 모두 사망률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강도 환자군에서는 19%, 중강도 환자군에서는 34%, 고강도의 신체 활동을 수행한 환자군에서는 20% 씩 각각 사망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중강도의 신체 활동을 시행한 그룹에서 사망률이 가장 많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파킨슨병 환자의 신체 활동의 총량과 사망률 사이의 역용량반응관계(inverse dose-response association)도 밝혀냈다. 파킨슨병을 진단받은 이후에도 운동을 포함한 꾸준한 신체 활동을 유지하는 것이 사망률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킨슨병은 약물치료가 1차 치료 방법이지만 이환 기간이 증가할수록 약물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고, 환자들은 여러 운동 증상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게 돼 다양한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현재 신체 활동이 파킨슨병 환자의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선행 연구는 매우 적은 실정이다. 이번 연구는 신체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파킨슨병 환자의 장기 예후인 사망률의 감소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입증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김용욱 교수는 “파킨슨병 환자의 질환 경과를 호전시키기 위해 진단 초기부터 신체 활동을 늘리기 위한 생활 습관 교정 및 지속적인 운동이 필요하다.”며 “파킨슨병 환자는 질환이 경과하면서 근력 감소, 자세 이상, 균형 능력 저하를 동반하기 때문에 환자의 운동 기능을 고려한 적절한 재활 운동을 병행함으로써 예후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vol.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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