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글로벌사회공헌원 명예원장이 지난 9월 19일 국제캠퍼스 종합관 301호 다목적실에서 학생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UN과 21세기 글로벌 리더십’을 주제로 특별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 날 반 명예원장은 연세대학교 섬김의 리더십이 글로벌 리더십과 맞닿아 있음을 강조하며 글로벌 리더십에 대한 5가지 통찰을 소개했다.
첫째, 늘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것만이 훌륭한 리더의 자질이 아니며 겸손, 성실, 즉, 상선약수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노자의 사상과 그가 UN사무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오바마 대통령과의 일화 등을 소개했다.
둘째, 미래지향적 목표 설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류는 아직 예측되지 않는 일을 겪게 될 수 있으며, 이에 인류가 어떤 역할을 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했다. 또한. 반 명예원장이 재임시절 기후 변화문제에 미래지향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음을 언급하며, 미래지향적으로 생각하고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야 함을 강조했다.
셋째, 하나의 접근을 취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효과를 꿰뚫어보는 통합적 접근 방식을 지녀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소통과 갈등조정의 능력의 중요성이다. 반 명예원장은 갈등은 어느 곳에나 존재하며 이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학생들도 소통을 위해 항상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반 명예원장은 열정과 타인에 대한 배려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학창시절 존 F.케네디와의 만남부터 세계무대에 나아가기까지의 그의 열정과 세계시민의식에 대해 들려주었다. 덧붙여 꿈과 열정에 공감능력이 수반되어야만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수 있음을 당부했다.
한편, 약 한 시간에 걸쳐 진행된 본 강의는 외국인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동시통역이 제공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