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소식>은 새해를 맞아 분야별 전문가 교수를 소개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연세소식>은 물론 블로그와 유튜브, 페이스북 등 각종 공식 SNS 매체를 통해 우리 대학교가 배출한 각계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다. 그 시리즈의 두 번째 주인공인 국내 최고의 행복학자 서은국 교수의 연구 이야기를 들어보자.
국내 최고의 행복학자
서은국 교수 / 심리학과
서 교수는 ‘행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보인 학자다. 행복할 수 있는 상황, 행복할 수 있는 태도를 찾는 사람들에게 간단한 해답을 내려준 셈이다. 본 인터뷰에서 행복의 본질부터 행복을 강조하는 사회에 대한 자신만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본문에서는 이와 관련한 핵심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여 소개한다. 인터뷰 전문 및 영상은 우리대학교 공식 블로그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Q. 행복하기 위해서
행복은 사실 즐거움에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잘 맞는 사회적 경험을 찾도록 노력하는 걸 추천해요. 인간은 정체될수록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기 어려워요. 동호회를 찾아 사람들과 같이 운동하는 것도 예시가 될 수 있죠. 우리의 뇌는 사람을 만나도록 설계돼있어요. 그래서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사회적 경험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끔 행복감과 같은 감정이 만들어진 거구요. 그러니까, 생존하기 위해 다른 사람이 필요했던 원리를 이용해 행복해질 수 있는 거에요.
Q.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와 행복에 관해서
지금은 행복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회입니다. 광풍 수준이라고 볼 수 있는 수준이기도 하죠. 하지만 행복하지 않다고 해서 잘못된 게 아니에요. 예를 들어서 생각해볼까요?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이 있죠. 사실 공허한 이야기들이죠. 이왕이면 긍정적이면 좋겠지만, 상황적으로 항상 긍정적일 수는 없거든요. 긍정이 만병통치약이 아니에요. 자신이 바꾸고 싶으면 바꿀 수 있지만요. 그러고 싶을 때, 행복해지면 돼요. 모든 사람이 행복을 의무로 삼을 필요는 없어요.
Q. 우리사회에 내릴 수 있는 처방전이 있다면?
내 행복을 남의 것과 비교할 필요도, 남에게 인정받아야 할 이유도 없어요. 때론 남보다 앞서려는 욕심이 삶의 에너지가 되기도 하지만, 매사 욕심을 부리는 건 너무 피로한 일이죠. 남의 것과 내 욕구를 구분해서 왜곡된 행복을 추구하지 말았으면 해요.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본인 인생에 대한 주도권을 쥐었으면 좋겠어요. 내 인생을 두고 ‘나 괜찮아요?’라고 남에게 묻고 싶은 약자의 정신 상태로는 행복감을 느끼기 어렵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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