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트홀 연세, 클래식 향연의 문을 열다
10월 27일부터 3주간 8회에 걸쳐 개관 음악제 개최
한국 클래식계의 젊은 피 손열음·임지영 오프닝 무대 장식
실내악 전용 공연장 ‘금호아트홀 연세’가 지난 10월 27일 첫 번째 무대를 선보였다. 백양로를 풍성한 클래식 선율로 물들일 ‘금호아트홀 연세’는 개관을 기념해 11월 18일까지 3주간 8회에 걸쳐 개관 음악제를 연다.
27, 28일에 열린 오픈닝 공연에는 피아노의 젊은 거장 손열음과 올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한국인 최초·최연소 우승자 임지영이 무대에 올랐다.
두 사람은 요하네스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3번 d단조, Op.108’, 에드바르드 그리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3번 c단조, Op.45’, 제노후바이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카르멘 판타지 브릴란테, Op.3/3’을 연주하며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390석 연주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가을밤 펼쳐지는 선율의 향연에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오는 11월 4일에는 만돌린 음악의 거장 아비 아비탈의 무대가 이어지며, 10일에는 두 팔이 없는 장애를 뛰어넘은 독일의 호른 연주자 펠릭스 클리저와 피아니스트 김재원이 협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15일과 16일에는 우리 대학교 음악대학과 동경예술대학의 자매결연을 기념한 합동 무대가 준비된다. 세계적 첼리스트 양성원 교수 등 한국 교수들과 일본을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사와 카즈키 동경예대 학장 등 일본 교수들이 재학생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으로 17, 18일에는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 속 음악을 만나보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계―클래식 음악, 재즈, 그리고 비틀스’를 공연한다. 배우 손숙, 김소희가 낭독하고 피아니스트 조재혁 등 한·일 연주자들이 총출동한다.
‘금호아트홀 연세’는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겸 우리 대학교 총동문회 박삼구 회장의 기부와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백양로 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탄생했다.
390석 규모의 연주홀을 비롯해 개인분장실 4실, 단체 분장실 2실, 리허설룸 3실 등의 부대시설과 최고의 음향설비 등을 고루 갖췄다. 무대 높이를 0.7m로 낮추고, 무대와 객석간의 거리도 2m로 좁혀 관객과의 보다 더 친밀한 교감에 중점을 뒀으며 음향, 인테리어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백양로 중앙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클래식 공연은 물론 각종 교내 행사를 위한 편리하고 유용한 공용 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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