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순 여자동창회장
최초이자 최고(the First & the Best)의 여성 리더의 요람인 우리대학교가 여성 교육을 실시한지 102년이 흘렀다. 국내 최초로 남녀공학을 실시한지도 어느덧 62주년이다. 양성평등의 개념조차도 없던 시절 양성평등의 모델을 제시하며 사회발전을 선도해 온 자랑스러운 연세역사다.
이러한 전통 하에 연세가 배출한 5만여 여성 동문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전체 재학생 중 40%를 웃도는 여학생들이 내일의 글로벌 여성 리더로서의 역량을 갖춰나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자랑스러운 여동문들의 대표를 맡아 5만 여동문의 네트워크 구축과 후배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데 구심점이 되고 있는 김용순 여자동창회장(간호학 67학번)을 만났다.
김용순 동문은 지난 3월 21일 여자동창회 이사회 및 총회에서 임기 2년의 제20대 회장으로 선출되며 활동을 시작했다. 김용순 동문은 우리대학교 간호대학 및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하다가, 1993년 아주대학교병원으로 자리를 옮겨 아주대학교 간호대학을 설립하고 발전시키는 데 큰 공헌을 했으며, 현재 아주대학교 간호대학장을 역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외적인 모습만으로는 지극히 부드럽고 푸근한 인상이지만 아주대학교 간호대 설립을 주도했을 정도로 추진력과 실행력까지 갖추고 있는 여성 리더다. 김 회장의 취임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여자동창회의 발전에 기대를 거는 이유도 그녀의 실행력 있는 외유내강의 리더십 때문이 아닐까?
김 회장은 “모교를 떠나서 아주대학교로 자리를 옮긴 지 올해로 14년이다. 교내에 있는 사람이 아닌 외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에게 여자동창회장을 맡긴 것은 모교사랑의 마음을 바탕으로 하되, 객관적인 시각으로 모교를 바라보며 여동문의 화합을 이끌어 내길 바라는 뜻일 것이다”라며 “회장단 7명과 당연직 부회장인 각 단과대학 여동창회장 13명, 운영위원 25명, 이사 250여 명으로 조직된 임원진들과 힘을 모아 여자동창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회 활동 지원, 홈페이지 새단장으로 네트워크 강화
제20대 여자동창회는 조직활성화, 후배들을 위한 멘토 프로그램, 장학사업, 여성 지위 향상 운동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회장은 “여동문의 수는 5만여 명에 이르고 있지만 여자동창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비율은 매우 미미하다”며 “여자동창회 조직을 활성화해 여동문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먼저 조직 활성화를 위해 서울과 연계되어 있지 않는 지방지회를 적극 발굴해 전국적인 여동문 네트워크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미 대구와 대전 지역의 지회를 찾아 네트워크를 넓혔을 뿐만 아니라 아직 지회가 구성되지 않은 지역에는 지역 지회를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 더 나아가서는 해외 지회와도 정보를 공유해 연세 여동문의 네트워크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 올릴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동문들이 쉽게 정보를 공유하고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여자동창회 전용 홈페이지 www.yonseiw.com을 만든 것이다. 김 회장은 “새단장한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는 것은 물론 수익사업도 가능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홈페이지 운영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장학사업, 사회공헌 등 여자동창회의 각종 사업 기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교의 후배 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Yonsei Woman Leader's Action Plan' 공모전, 여동문과 재학생 간의 멘토링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등 미래의 여성 리더 육성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장학사업을 강화해 제3세계 저개발국의 우수한 여학생을 발굴해서 지원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김 회장은 “123년 전 알렌, 언더우드, 에비슨이 우리대학교를 도왔듯이, 당당한 선진국으로 발전한 지금은 우리가 그러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장학사업의 국제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자녀들 간의 러브 라인을 놓는다
여자동창회의 올해 사업계획 중 눈길을 끄는 재미있는 사업이 있다. 동문자녀 혼사지원 행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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