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근대식 병원(1885)에서 한국 최고의 의료원(2007)으로 122주년 기념 심포지엄으로 바른 역사 되새겨 우리대학교는 창립 122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이자 세브란스병원의 전신인 제중원과 관련된 기념 심포지엄 개최와 화보집을 출판했다. 국학연구원(원장 설성경)과 의과대학 의사학과는 공동으로 3월 7일 상남경영원에서 ‘한국 근대의학의 탄생과 국가’를 주제로 ‘제중원 122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설성경 국학연구원장은 “제중원 역사를 왜곡하려는 일부 연구진이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세브란스병원의 역사성과 전통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만열 전 국사편찬위원장도 “광혜원·제중원으로 시작한 세브란스병원이 지금도 선교 역할과 더불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의료구호 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어 제중원의 의미를 잘 계승하고 있다”며 제중원이 세브란스병원의 뿌리임을 환기시켰다. 또한 “역사를 제대로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념 심포지엄을 통해 제중원 논란과 관련해 정확한 증거와 논리로 접근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경희대 박윤재 강사는 ‘대한제국과 통감부의 의학체계 구상과 전개’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일본 통감부는 대한제국의 상징이자 구심이었던 황제권을 철저히 부인하며 대한의원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당시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에 의해 설립된 대한의원은 그 명칭과는 달리 식민지 정책을 위한 도구로 설립된 기관이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일왕이 임명한 일본인 ‘사토 스스무’ 창설위원장의 사진이 담긴 대한의원 개원 기념엽서가 처음으로 공개되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심포지엄에서는 이 밖에도 전근대 중앙의료기관의 설립과 기능, 제중원과 선교의료, 근대국가의 형성과 중앙의료기관 등 총 3부로 나눠 초청 연구자들의 발표와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됐다. ‘사진으로 본 한국 근대의학 120년’ 화보집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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