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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7] 제23회 용재상 수상자에 존 던컨 UCLA 한국학연구소장 2017.03.07

제23회 용재상 수상자에
 존 던컨 UCLA 한국학연구소장 

- 9일 오후 4시 30분 연세대 루스채플서 시상
- 10일 오후 3시 수상 기념 강연 열려

 

 

연세대학교와 용재기념사업회는 제23회 용재학술상수상자로  UCLA 한국학연구소장인 존 던컨(John Duncan) 교수를 선정했다. 용재학술상은 용재 백낙준 선생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그의 탄생 100주년이 되던 1995년에 제정된 상이다. 국내외 최고의 한국학 학자들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로 제23회를 맞은 용재상 시상식은 3월 9일 오후 4시 30분 연세대학교 루스채플에서 열린다. 더불어 던컨 교수의 수상 기념 강연이 3월 10일 오후 3시 교육관 301호에서 진행된다.  

 

존 던컨 교수는 전 세계의 역사학계를 선도하는 한국사학자로서 특히 고려와 조선시대사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냈다. 주한미군을 통해 한국과 인연을 맺은 후 1972년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던컨 교수는 1977년 하와이대학교 석사학위와 1988년 워싱턴대학교(시애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부터 UCLA 아시아언어문화학과에 교수로 부임한 후 현재까지 재직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같은 대학 한국학연구소 소장을 맡아 지금까지 한국 역사 연구와 후학 양성 및 한국과의 학술 교류를 선도하고 있다.

 

던컨 교수의 주요 저서로는 2000년 워싱턴대학교 출판부에서 발간된 『The Origin of Choson Dynasty』가 있으며, 이 책은 2013년 ?조선왕조의 기원?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어로도 출간됐다. 이 외에도 던컨 교수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관한 여러 단행본과 논문들을 출간하여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세계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외국인 연구자로서 국내의 여러 학술지에도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밖에도 던컨 교수는 한국에서 출간된 역사학 서적들을 영어로 번역함으로써 영어권 독자들이 보편적인 언어로 한국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기여했다. 더불어 한국 역사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1차 사료들을 영어로 번역하여 서구의 역사학자들이 한국사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현재 ?高麗史節要?, ?高麗史?의 영역(英譯)을 진행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던컨 교수는 척박한 국외의 한국학 연구 후속세대를 양성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가 배출한 박사학위만 거의 30명에 이른다. 이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곳곳에서 한국학 연구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하나의 ‘학파’를 형성해, UCLA가 위치한 지명(Westwood)을 따서 스스로 “서림학파(西林學派)”를 구축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던컨 교수는 한국학 국제학계에서 한국학 및 한국사 분야의 체계적인 연구와 학술 교류를 주도하며, 한국학 및 한국사 연구를 개별 지역 연구가 아니라 보편사의 관점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학술장을 만들고 선도했다. 최근 몇 년 동안은 멕시코,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의 중남미 국가의 한국학 연구를 진흥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연세대학교와도 10년 전부터 ‘한국학 펠로우십 교류사업,’ ‘공동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교육과 연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제2회 한국국제교류재단상을, 2010년에는 제14회 학술부문에서 만해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별첨 : 던컨 교수 사진 1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