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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만우 박영준 교수 유품 기증 협약 체결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4-04-11

만우 박영준 교수 유품 기증 협약 체결

향후 특별전시 기획 예정


지난 9일, 문과대학 외솔관 1층 교수회의실에서 만우 박영준 교수 유품 기증 협약식이 열렸다. 협약식에는 박창규 유가족 대표, 전인초 명예교수(전 문과대학장), 김장환 문과대학장, 김현철 대학원장, 김기영 문과대학 교학부학장, 김한샘 문과대학 기획부학장이 참석했다. 협약식은 김한샘 부학장의 사회로 ▲유품 기증 경과 보고 ▲기증 유품 정리와 활용 계획 보고 ▲협약서 서명 및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만우 박영준 교수는 1911년 평안남도 강서군에서 독립운동가였던 박석훈 목사의 차남으로 태어나, 평양 숭실중학교와 광성고등보통학교를 거쳐 1934년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했다. 같은 해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모범경작생', 신동아 현상소설로 장편 '일년', 콩트 '새우젓'이 당선되며 등단했다. 1962년 우리 대학교 문과대학 교수로 부임해 제자 양성에 힘썼고, 1975년 문과대학장을 지내다 이듬해 지병으로 별세했다. 


박영준 교수는 일제강점기와 광복 이후 어려운 사람들을 주제로 당대 현실을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문학 작품을 집필해 장편 20편, 중편 11편, 단편 230편을 남겼다. 단편집으로 《목화씨 뿌릴 때》(1945), 《풍설(風雪)》(1951), 《그늘진 꽃밭》, 《방관자(傍觀者)》(1960) 등이 있고, 장편으로 《태풍지대》, 《애정 계곡》(1954), 《열풍(熱風)》(1959), 《고속도로》(1969), 《지향(地香)》 등이 있다. 연세춘추사는 고인의 업적을 기려 연세문화상 소설 부문 박영준 문학상을 제정하여 매년 개최하고 있다.


이번 기증 유품은 육필원고, 강의노트, 메모, 스크랩북, 서신, 유품, 상훈, 도서류 등이 있으며, 이 중에는 1934년 연희전문학교 졸업사진과 한국전쟁 종군작가 활동기록, 1960~70년대 문인들과의 교류를 담은 사진들이 포함되어 있다. 현재 윤동주기념관과 학술문화처 기록관리팀에서 유품 분류와 스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정리 작업이 완료된 후 특별전시를 통해 이를 공개할 계획이다. 

 

vol.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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