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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남승석 연구교수 장편 다큐멘터리,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치봄영화제 초청받아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3-10-04

남승석 연구교수 장편 다큐멘터리, 서울국제사랑영화제‧가치봄영화제 초청받아

김성수 주교의 평생을 담은 <시몬 김성수: 우리는 최고다>


[사진 1. 대한성공회 영화제 포스터]


매체와예술연구소 남승석 연구교수의 장편 다큐멘터리 <시몬 김성수: 우리는 최고다>가 제20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와 제24회 가치봄영화제에 초청받았다.


<시몬 김성수: 우리는 최고다>는 우리 대학교 명예 동문 김성수 주교(명예 신학 박사)의 평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감독 남승석 연구교수는 이 작품에서 김성수 주교의 가족과 공동체, 교회사와 현대사를 관통하는 신앙과 신념으로 채워진 한 세기에 이르는 삶의 모습을 영상미학적인 성취와 함께 섬세하게 담아냈다. 


김성수 동문은 현재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직업 재활 시설인 강화도 우리마을의 촌장으로, 그의 삶은 1974년 성베드로학교 초대 교장부터 대한성공회 관구장, 성공회대학교 총장에 이르기까지 외롭고 소외된 이들의 친구로, 고요와 평온 속의 열정으로 점철돼 있다. 신앙에 기반한 일관된 실천의 지향 속에서 그는 1987년 6월 10일 ‘4·13 호헌 철폐를 위한 미사’를 집전하는 등 한국 현대사의 큰 사건에 참여하는 것 역시 마다하지 않았다.


주교라는 어찌 보면 높은 곳에서 내려와 낮은 곳을 지향하는 삶을 살아온 김성수 대주교는 자신이 선택하는 겸손한 삶을 살기 위해 모든 권위를 내려놓는다. 그래서 그의 목소리와 몸짓을 통해서 그리고 그를 목격한 이들의 목소리와 그 공간으로 만드는 이 작품은 대한성공회와 그의 가족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소외된 이들의 삶들과 맞닿아 있다. 그의 아내인 김후리다 여사(우리 대학교 교육학 박사) 역시 여성 활동가이자 아동 교육자로 활동하며 영유아 특수학교인 ‘희망학교’를 설립하는 등 소외된 이들에게서 용기와 희망을 준 인물이다. 


이 영화는 김성수 주교의 생생한 현재의 목소리와 인터뷰에 기반을 두면서 그와 함께해 왔던 가족과 지인의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의 서로 다른 의견을 공유한다. 영화에서 아들 김용이 씨(우리 대학교 체육학 박사)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본인은 정말 행복한 삶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삶을 살지 않으셨으면 했다.”


예를 들면 사제, 수녀, 신자, 가족, 지인들의 다양한 시각을 영화적으로 매개하기 위해 수행적 인터뷰를 시도했다. 그래서 이 작품은 그 수많은 시각적 기록들 속에서 자기 삶의 분절마다 들려주는 주교님의 ‘목소리’와 그와 함께했던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그의 삶을 따라가 보는 여정과 같은 작품이다. 


[사진 2. 9월 15일 제20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 GV]


감독 남승석 연구교수는 영상학적 미학 연구를 토대로 신념을 추구하는 삶을 담은 인터뷰 중심의 시네마틱 초상화 다큐멘터리 연작을 연출, 제작해 왔으며 90대 성직자를 담은 <시몬 김성수: 우리는 최고다>는 60대 노동운동자이자 귀농한 부부의 삶을 담은 <하동채복: 두 사람의 노래(2017)>와 현시대 20대 청년의 삶을 담은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2019)>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이다. <하동채복: 두 사람의 노래>,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는 모두 부산국제영화제에 초대된 바 있다.


<시몬 김성수: 우리는 최고다>는 기독영화제인 제20회 서울국제사랑영화제에 초청돼 9월 15일과 17일 신촌 필름포럼에서 상영됐으며,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제24회 가치봄영화제에 초청받아 관객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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