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세소식

[신촌캠퍼스 소식] 아프리카의 아름다움과 희망을 노래하다, 찬양팀 ‘응고마 야 뭉구’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23-07-05

아프리카의 아름다움과 희망을 노래하다, 찬양팀 ‘응고마 야 뭉구’

신촌 및 국제캠퍼스에서 채플 공연 개최 … 아프리카의 높은 음악성과 깊은 영성 선보여

동문 박마리아 선교사(작곡 77)가 양성 … “상처 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자유해졌으면”


[사진 1. 국제캠퍼스 종합관에서 공연을 선보이는 응고마 야 뭉구]


신촌과 송도에서 매주 진행되는 채플 수업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다. 적지 않은 인원에 화려한 의상, 그리고 생소한 악기들로 지나가다가도 고개를 돌리게 만들 법한, 저 멀리 우간다에서 한국을 찾은 연주단 ‘응고마 야 뭉구(Ngoma ya Mungu)’가 그 주인공이었다. 



박마리아 선교사, 아프리카음악대학 설립 … 제자 양성에 힘쓰며 응고마 야 뭉구 지도

응고마 야 뭉구는 아프리카 토착어인 스와힐리어(Swagili)로 ‘하나님의 북’이라는 뜻이다. 김성환 선교사와 그의 아내 박마리아 선교사가 아프리카 우간다로 파송을 받은 이후 세운 아프리카음악대학(Africa Institute of Music)에서 교육받은 학생들로 구성됐다. 1994년부터 선교를 시작한 부부는 당장의 필요를 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간다에 정말 필요한 일은 세계 무대에서 겨룰 수 있는 지도자 양성이라는 생각으로 아프리카선교신학교(Africa School of Intercultural Studies)를 세워 후계 양성을 시작했다. 이후 우리 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한 박마리아 선교사가 음악 교육으로 장을 넓히며 아프리카음악대학을 설립했다. 


아프리카음악대학은 우간다의 유일한 음악 전문학교로, 현재 60여 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이 중 응고마 야 뭉구는 아프리카음악대학의 여러 연주단 가운데 아프리카 토속음악을 공연하는 팀이다. 박마리아 선교사가 오랫동안 지도하고 있으며, 아프리카의 높은 음악성과 깊은 영성을 끌어내 아프리카의 아름다움과 희망을 이야기하고 아프리카 예술을 세계 여러 나라에 알리고자 하는 비전을 품고 있다. 응고마 야 뭉구는 탁월한 실력과 특유의 에너지로 우간다 내 여러 국가 행사에 초청되기 시작했으며,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해외 공연을 시작했다. 2012년에는 여수 엑스포에서 우간다를 대표해 공연했고, 중국 광주 우간다 총영사관 주최 양국 외교 50주년, 51주년 행사에 초청돼 무대에 올랐다. 2023년에는 국내 여러 교회 집회와 선교 콘서트에 참여하며 한국어 찬양을 밝고 아름답게 노래하고 있다.


응고마 야 뭉구는 매번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이며 청중으로부터 뜨거운 갈채를 받는다. “오랜 식민지 교육으로 자존감이 낮고, 숱한 부족 간 전쟁으로 상처가 많은 국민들의 아픔을 치유하며 아프리카 대륙이 가진 아름다움과 풍성함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김성환, 박마리아 선교사의 염원이 실현되는 순간이다. 


[사진 2. 응고마 야 뭉구가 신촌캠퍼스 루스채플에서 찬양을 노래하고 있다.]



타악기와 춤, 노래로 이목 끈 응고마 야 뭉구 … “음악적 달란트 아름다워”

응고마 야 뭉구의 공연은 국제캠퍼스에서 5월 23~25일 7, 8 교시, 신촌캠퍼스 예배 채플에서 5월 31일 10교시, 비대면 채플에서 14주 차 주간(6월 6~12일)에 진행됐다. 타악기와 춤, 찬양 등 다채로운 모습으로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으며, 학생들 역시 신선하고 새로운 음악에 연신 몸을 흔들며 화답했다. 


응고마 야 뭉구가 공연한 신촌 비대면 채플을 시청한 한 학생은 “아프리카 음악을 라이브로 들은 적은 없어서 처음 응고마 야 뭉구의 공연을 봤을 때는 많이 생소했다. 그러나 그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와 열정에 절로 감화됐다. (사용하는) 언어와 문화는 다르더라도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피부색이 다른 인종끼리도 연결될 수 있음을 실감하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사진 3. 국제캠퍼스에서 공연을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는 박마리아 선교사와 응고마 야 뭉구]


응고마 야 뭉구의 채플 공연의 음향과 비대면 영상 콘텐츠 제작을 담당했던 교목실 김영민 겸임교수는 “박마리아 선교사, 응고마 야 뭉구 멤버들과 함께하는 일주일의 시간이 참 즐겁고 행복했다.”며 “하나님께서 이들에게 주신 음악적 달란트가 아름다워 보였다. 즐겁게 하나님을 찬양하는 응고마 야 뭉구의 모습에서 은혜를 받았다. 촬영 및 녹음 원본을 듣고 편집하면서 음악이 신나고 좋아 얼마나 여러 번 반복하면서 들었는지 모른다. ‘인종 차별과 식민 지배의 아픈 역사를 안고 있는 아프리카 사람들이 자유해지고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편견에 갇힌 시선이 자유해지면 좋겠다’던 박마리아 선교사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박 선교사와 응고마 야 뭉구를 위해 앞으로도 생각날 때마다 기도하겠다.”고 소감을 나눴다. 

 

vol. 전체

연세소식 신청방법

아래 신청서를 작성 후 news@yonsei.ac.kr로 보내주세요
신청서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