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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창업톡톡] 반도체·나노 분야의 제너럴리스트를 꿈꾸다 - 윤창모 ㈜아이테크유 대표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7-07-07

 

반도체·나노 분야의 제너럴리스트를 꿈꾸다

 

2017 연세창업대상 학생 부문 수상자 윤창모 ㈜아이테크유 대표

 

 

 

자신이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현실 속에서 오늘날 창업은 학생들의 새로운 진로가 되고 있다. 우리 대학은 도전과 창의 그리고 섬김의 정신을 바탕으로 창업한 학생·동문들 중 우수 창업인을 발굴하여 시상함으로써 널리 창업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지난해 ‘연세창업대상’을 제정했다. 이번 창업톡톡에서는 올해 연세창업대상 학생 창업 부문에 선정된 윤창모 대표(전기전자 09)를 만나 그만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1. 아이테크유는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가요?

 

A.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노막을 코팅해야 하는데요. 나노막을 가장 정교하게 코팅할 수 있는 기술을 ‘ALD’라고 부릅니다. 저희 회사는 그 ALD 장비를 만들고, 직접 그 장비로 나노막을 코팅하는 일을 하는 곳입니다. 또한 기술 컨설팅이나 연구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2014년 10월에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시작해서 1년여 간의 준비 후 2015년 12월에 회사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시작했어요. 현재 중심업무를 함께 하는 사람들은 3명인데요. 시작은 저 혼자 했지만, 지금은 모두가 공동설립자라고 생각합니다.

 

 

2. 반도체 분야에서 창업을 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제가 학부와 대학원에서 공부한 분야를 선택하다보니 반도체였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제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분야니까요. 대학원에서 오랫동안 연구하면서 쌓인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창업한 거죠. 반도체가 점점 더 작아지면서 더욱 정교한 기술이 필요해졌어요. 수요가 높아지니 시장도 엄청나게 커졌죠. 그런데 이 분야가 최근 각광받고 있다 보니 막상 전문 기술을 갖춘 엔지니어나 기술자들이 없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한 번 제대로 시작해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고, 반도체뿐만 아니라 나노 코팅이 필요한 분야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전망도 밝을 거라고 확신했죠.

 

3. 그런데 연구와 창업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일 것 같은데요?

 

A.  물론 그렇습니다. 제 경우는 계속해왔던 연구를 포기하는 대신, 사업화시키기로 선택한 케이스죠. 저는 진정한 엔지니어라면 마땅히 자신이 연구한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때의 저도 이렇게 엄청난 기술, 말 그대로 ‘굴러온 기회’가 있는데 이 기회를 놓치면 앞으로도 제대로 된 사업을 못 하겠다는 생각에 시작했어요. 아버지와 할아버지 두 분 다 사업을 하셨던 덕에 저도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한번쯤 해보면 좋겠다고는 생각하고 있던 차에 때를 만난 거죠.

 

4.사업을 꾸려나가시면서 힘들었던 점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A.  하나만 꼽기는 힘들 것 같아요. 사업을 하면 장애물들을 맞닥뜨릴 일  이 항상 있어요. 보통의 삶으로 살아가는 것보다 훨씬 더 자주, 책임져야 할 장애물들을 많이 만난다고 생각합니다. 그장애물의 종류는 돈, 인간관계 등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아무래도 그런 장애물들을 쉬지 않고 넘어가야 하는 점이 제일 힘든 것 같아요.

 

 

5. 그렇다면 사업에 있어서 대표님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A.  사업을 잘 해내려면 갖춰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지만 지금 가장 생각나는 것은 스트레스 관리법을 꼽고 싶어요. 스트레스는 스스로 잘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만일, 본인이 너무나 완벽주의에 사로잡히는 성격이라면 사업가로서의 생활은 견디기 힘들기 때문이죠. 사업을 좋아하고 잘 맞는다는 것도 그런 의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사업화를 할 때에는 무작정 시작하기보다 사업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본인의 아이디어를 조금 더 튼튼하게 만든 다음에 진행하는 것이 중요해요.

 

6.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된 대표님만의 강점은 무엇인가요?

 

A.  저는 제 성격도, 재능도 두루두루 무난하고 평범한 것이 제 무기이자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난 데도 없고, 쏠려있지 않은 것이 제가 사업을 하는 데에 큰 장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7. 앞으로의 사업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우선은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을 탄탄 하게 만들고 싶어요. 그리고 제가 지금하고 있는 장비 분야 외에도 앞으로 새롭게 전념하려고 준비 중인 분야가 있는데, 그것도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죠.

 

8. 마지막으로 창업을 꿈꾸는 여러 후배들께 조언 부탁드립니다.

 

A.  각종 경진대회나 경연대회에 나가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도 지금은 그런 대회들이 다소 소모적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처음 창업에 도전하는 막막한 사람들에게는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대회를 통해서 같은 분야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여러 정보들을 접할 수 있었어요. 또 학교에 있는 기술 지주회사나 창업지원단과 같은 기관들을 찾아가보는 것도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들이예요. 다양한 교육도 받을 수 있어서 문제점이나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는 데 좋아요.

 

이것은 부수적인 조언이고 무엇보다도 본인이 꼭 창업을 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우선이겠죠. 지금처럼 다양한 직업들이 존재하는 사회에서 남들이 한다고 해서 본인에게 맞지 않는 길을 택하는 것은 어리석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본인 성격에도 맞고 아이디어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면 창업은 100세 시대를 살아갈 좋은 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취재: 김회진 학생기자)

 

vol. 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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