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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 뉴스] 연·세 통합 60주년 기념 특별전시를 만나다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7-05-01

연·세 통합 60주년 기념 특별전시를 만나다

 

‘현판에 새긴 오랜 꿈’

 

 

 

창립 132주년, 연·세 통합 60주년을 맞은 4월 둘째 주 토요일, 백주년기념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박물관과 동은의학박물관이 함께 준비한 특별전시가 시작됐다. ‘현판에 새긴 오랜 꿈’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연세 창립기념식이 열린 1957년 5월 11일 당시 본관인 스팀슨관 입구에 내걸었던 연세대학교延世大學校 현판이 전시실 도입부에 걸려 있다.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와 연희전문시절의 교가, 연세찬가가 연이어 흐르는 가운데 전시실 안쪽에는 두 학교의 교기가 높이 걸려 있어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전시장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 있는데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부에 해당하는 <연세의 첫걸음> 코너는 세브란스와 연희의 창립시기의 자료와 알렌과 언더우드 등 학교 설립자들을 다루고 있다. 특히 알렌 의사의 제중원 설립제안서와 1902년 남대문 앞에 세운 새 제중원, 세브란스병원 및 의학교의 정초석에서 나온 23종의 자료들이 나란히 소개되고 있다.

 

 

2부 <연합과 화충> 코너에는 일제시기 세브란스와 연희의 다양한 교육 활동을 담은 사진과 함께 두 학교의 교장을 동시에 겸하면서 통합을 모색했던 에비슨의 활동을 소개하는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40여 년간의 봉사를 마치고 귀국하는 에비슨 박사에게 전한 전별첩에는 연희와 세브란스의 관계자 이외에도 총 217명의 동료 선교사와 사회명사들의 친필 서명이 확인된다.

 

 

제3부 <하나 되는 연세> 코너는 1920년대 이래의 양교 통합 논의를 다룬 언론 보도 기사를 소개하고, 해방 이후 마침내 연세로 통합되고 신촌캠퍼스에 의료원이 자리잡는 과정의 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다. 양교의 교수회가 통합을 건의한 문서와 양교 이사회에서 통합을 심의하고 추진해간 문서, 연세대학교 합동에 관련한 정부 인가서 등 다양한 문헌자료를 볼 수 있다.

 

 

제4부 <연세의 이름으로> 코너에서는  통합 이후 오늘에 이르는 연세의 역사를 연표와 사진 자료를 섞어 설명하고 있다. 그 건너편에는 학교 부지로 구입한 이래 신촌캠퍼스 100년의 변화 과정을 보여주는 사진자료들이 영상으로 꾸며져 남대문 앞의 옛 세브란스 건물들, 신촌 연세의료원의 건축 과정, 사라지거나 크게 변모한 신촌캠퍼스의 옛 건물들에n대한 사진들과 함께 소개된다. 역사적인 장면마다 학교 지도자들이 피력한 문구들이 벽면에 소개되고 있어 따라 읽어보는 재미도 크다.

 

 

“오늘까지 내려온 이 전통을 받고, 2,000년 동안 우리를 길러온 기독교의 문화를 맞아 들이면서 4,000년 우리의 민족이 키워 준 전통을 이어서 이 학원으로 하여금 우리의 민족과 우리의 교회에 부과된 사명을 다 하기 위해서 나아가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리를 위해서 싸우는 것과 자유를 위해서 싸우는 것이 이 학교의 사명이요, 또한 이 대학가의 역사에서 볼 수 있는 사실입니다.”(백낙준, 연세대학교 초대총장 취임사, 1957.5.11.)

 

“우리는 이 의료원을 서울 시민 나아가서는 대한민국 국민 가운데 의지할 곳 없는 형제의 고통을 구제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자선의 처소로, 그들의 생을 희생과 봉사로써 치료하는 일에 바치고자 하는 의사와 간호원의 훈련도장으로, 병고로부터 인류를 해방시키기 위하여 연구에 종사하는 과학자의 연구소로 하나님께 봉헌하는 것입니다.” (윤인구, 연세의료원 봉헌사, 1962)

 

 

 

본 전시회는 공휴일을 제외하고 5월 27일까지 연세인들과 시민들에게 개방되며 전시된 자료들의 도록이 함께 제공된다.

 

vol.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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