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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소식

[연세통합 60주년] 노년 사회를 위한 통합적 연구의 산실 “노령화에 대한 융복합 연구센터”

연세대학교 홍보팀 / news@yonsei.ac.kr
2017-03-07

 
 
<연세소식>에서는 2017년 우리 대학이 선도하는 융합연구의 오늘을 조명한다. 지난 60년간 우리 대학교와 세브란스가 함께 쌓아온 연구력을 바탕으로 특히 강세를 보이는 ‘의·생명 융합연구’를 비롯해 현재 다양한 학문의 융합을 이루고 있는 연세 융합 연구의 이모저모를 나누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순서로 교내 융합연구의 허브인 미래융합연구원(Institute of Convergence Science, ICONS)에서 진행 중인 ‘노령화에 대한 융복합 연구’를 소개한다.
 
노년 사회를 위한 통합적 연구의 산실
 
“노령화에 대한 융복합 연구센터”
 
사회연결망 통해 삶의 질 진단 …
 
성공적 노화를 위한 처방
 
 
참여 교수진
 
염유식 사회학과(연구책임자)
이유미 의대 내과학교실
김용찬 언론홍보영상학부
전용관 스포츠레저학과
김창오 의대 노년내과
김현창 의대 예방의학교실
 
설립배경 및 연구내용
 
한국 사회는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수준으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출산율 또한 세계에서 가장 낮다. 이미 2007년을 기준으로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인구의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6년에는 5명 중 한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통계청 2007). 인구 고령화는 세계적인 추세지만 국내 인구구조 고령화의 주요한 요인 중 하나가 출산율의 급격한 하락에 있다는 점과 그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
 
이러한 인구통계학적인 추정은 다른 사회적인 추정과는 달리 상당부분 ‘확정된 미래’로서 우리 사회는 인류가 처음으로 겪게 될 초고령화 사회를 최단기간에 겪게 되었다. 특히 빠른 고령화에 따른 노인들의 이혼, 사별, 독거, 자살 등의 사회문제들이 급증함에 따라 이 현상은 단순하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 건강한 장수, 성공적인 노화, 노인들의 삶의 질에 대한 통합적인 시각과 연구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회 유형인 ‘노년 사회’를 준비해야 하는 것이다.
 
사회학과 염유식 교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노령화에 대한 융복합 연구센터는 기존 노년 건강 연구에 있어 생의학적 연구의 부수적인 연구로 여겨지던 사회과학 연구 를 노년 연구의 핵심 위치로 재정립해 나가고 있다.
 
먼저 센터는 노인이 경험하는 건강과 삶의 질 문제를 주요 사회안전망의 하나인 ‘사회연결망’의 특성을 통해 파악한다. 기존 노인건강 연구들은 건강이나 삶의 질 중 한 쪽에 치중하거나, 건강분야에서도 주관적 건강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그에 반해 본 연구에서는 신체적 건강에 대한 부분을 생의 학지표(Biomarker)를 통해 측정하고, 주관적 건강 부분은 삶의 질을 고려한 방식으로 측정함으로써 건강의 두 가지 측면을 체계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를 개발해 이를 통합한다. 단순하게 사회연결망이 노인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지를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제를 밝혀내 생물학적인 생체지표가 어떻게 사회적인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지를 밝혀내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brain fMRI로부터 자료를 수집해 노년의 인지기능과 사회연결망 사이의 관계도 검토하고 있다. 이러한 통합적 지표는 단순한 생명연장을 넘어서는 성공적 노화의 정도를 알려주고 관련 정책들의 방향 설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현황 및 성과
 
연구단은 크게 세 개의 융합연구 프로젝트를 유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먼저 센터장인 염유식 교수가 이끌고 있는 ‘KSHAP(Korean Social Life, Health and Aging Project)’은 한국 연구재단으로부터 7년간 12억 9천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한국 노인들의 사회연결망과 건강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그 외에도 미국 예일대학교의 Human Nature Lab(3천만원), 강남세브란스병원(2천만 원), 참포도나무병원(2천만 원)등 국내외 다양한 기관으로부터 매칭 펀드를 확보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본 연구센터에 공동연구원으로 참여 중인 김창오 교수가 이끌고 있는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예방관리를 위한 전향적 추적관찰 연구’는 KSHAP과 유기적으로 연계해 노령화에 대한 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과제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8년에 걸쳐 43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도시와 농촌에 거주하고 있는 노인에 대한 사회연결망 설문 및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심뇌혈관질환, 심리 및 신체 기능저하, 장애 발생률, 뇌심혈관질환, 골절, 사회연결망 변화 등에 대한 조사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공동연구원인 김현창 교수가 이끌고 있는 ‘ CME RC(Cardiovascular and Metabolic Diseases Etiology Research Center)’은 보건복지부로부터 5년간 10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CMERC은 심뇌혈망 및 대사질환의 역학연구를 위한 노출평가도구 및 방법론을 개발하고, 일반인구와 고위험군 코호트를 구축함으로써 질병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환경적, 유전적, 생물학적 위험요인과 예방 요인을 다차원적으로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밖에도 연구센터에서는 대학원 융복합 수업인 ‘의료사회융합연구’를 개발해 실질적인 융합연구를 교육하고 있다. 2017년도 1학기부터 사회학과, 보건학과, 언론홍보영상학과, 스포츠응용산업학과, 대학원 협력전공으로 공동 개설되었으며 지속적으로 개설할 계획이다. 본 연구단 참여 교수를 중심으로 팀별 프로젝트 단위 소그룹 멘토링을 진행하며 본 미래융합연구원 팀 소속 교수 전원이 수업에 참여한다.
 

 

vol.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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